잇따라 제기되는 연초 개각설에 대해 청와대가 공식 부인했다. 최근 언론을 통해 업무 추진력이 부족한 장·차관 일부가 교체될 것이란 보도가 계속 나오자 비서실장이 직접 나서 진화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10개월간 드러난 장관들의 능력과 리더십을 보면 중책을 맡기기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들이 있는게 사실이다.
오늘 전국이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지만 오후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글로벌 증시, 새해 첫 거래일 '쇼크'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31포인트(0.82%) 하락한 1만6441.35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6.38포인트(0.89%) 내린 1831.98을, 나스닥종합지수는 33.52포인트(0.80%) 떨어진 4143.07을 각각 기록했다. 유럽증시도 차익매물과 중국 경제지표 부진 소식에 급락했다.
◆ 국제유가, 악재 겹쳐 하락…금값은 반발 매수세에↑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다양한 악재가 겹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보다 2.98달러(3%) 내린 배럴당 95.44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은 지난해 최악의 한해를 보낸데 따른 반발 매수세의 유입으로 상승했다. 2월물 금은 지난해 종가보다 22.90달러(1.9%) 뛴 온스당 1225.2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이 이날 비록 올랐지만 시장 분위기가 여전히 강한 하방성을 띠고 있어 올해도 약세장을 면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 "朴대통령 지금은 개각 고려안해"…개각설 진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2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전혀 개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지금은 경제 회복의 불씨를 살려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도모해야 하고, 엄중한 안보환경 속에서 국가 안보를 공고히 지켜나가야 하는 중대한 시기”라며 “내각은 추호도 흔들림 없이 힘을 모아 국정을 수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말 국회에서 통과된 예산안과 민생 관련 법안을 시급히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모든 부처 장관들이 뛰어야 하는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개각설이 나오면 행정부가 흔들려 국정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 포근한 날씨…오후에는 미세먼지 농도 짙어질 듯
3일 오전 출근시간대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는 구름이 많은 가운데 -6∼2도의 기온을 보이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오후부터는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 미세먼지 농도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 어린이는 외출할 때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