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3일 조선업종에 대해 원화 강세의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원화강세는 조선업에 대한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상선 수주가 많은 조선업체를 중심으로 주가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조선업체들의 상선 수주량이 늘어나면서 원·달러 환율은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조선업체들의 상선 수주량이 늘어나게 되면 한국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매도물량 증가로 이어진다"며 "대형선 수주량이 늘어날수록 한국 외환시장에 달러 매도금액이 더욱 커질 것이므로 원화강세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원화 강세는 신조선 가격을 상승시키는데, 선가가 상승할수록 선주들의 선박 발주속도는 빨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 조선업은 450척의 상선을 수주했는데, 연말로 갈수록 상선 수주량이 더욱 늘어났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에도 조선업 주가는 원·달러 환율이 강세구간일 때 상승폭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올해에도 이 같은 조선업 주가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