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새해들어 이틀 연속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일 오전 10시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05포인트(0.71%) 떨어진 1953.1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으로 출발한 뒤 점차 낙폭을 키웠다. 1960선을 내어준 뒤에도 하락세를 이어가 1950 초반대로 주저앉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이틀 연속 쌍끌이 매도에 나서고 있다. 각각 797억원, 338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552억원을 팔아치우고 있고, 기관은 운수장비 업종에서 271억원 매도 중이다. 개인은 1064억원 '사자'에 나섰다.

프로그램으로는 1161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가 470억원, 비차익거래가 691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하락세다. 섬유의복(0.27%)과 전기가스(0.21%)를 제외하고는 모든 업종이 하락을 뜻하는 파란불이 켜졌다. 기계(-1.15%), 전기전자(-0.63%), 유통(-1.37%), 금융(-1.49%)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이틀 연속 하락해 0.92% 하락한 12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30만원대가 붕괴됐다. 외국인이 6만주 가량 순매도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69% 강세다. 외국인이 SK하이닉스 주식을 32만주 이상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전날 환율 부담에 급락했던 현대차기아차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각각 0.67%, 0.19% 상승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0.18% 하락하고 있다. NAVER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3.59% 약세다.

소폭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상승폭을 반납해 490 중반대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0포인트(0.08%) 떨어진 495.88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나홀로 68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2억원, 14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0원(0.30%) 오른 105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