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어디까지 떨어질까…삼성전자 현대차  '충격' 1940선 털썩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으로 추락하고 있다.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1960선으로 주저앉은데 이어 3일 1940선까지 밀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4분기 실적 우려감에 흔들리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원고·엔저 탓에 현대차 등 자동차 주가가 약세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3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3포인트 (1.20%) 떨어진 1943.66을 나타냈다.

장 초반부터 '팔자'에 나선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도폭을 키우고 있다. 전기전자와 건설을 중심으로 2147억 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팔았다. 기관도 842억 원 어치를 매도했다. 개인만 나홀로 2833억 원을 매수했지만 코스피 하락을 막기에는 부족한 상황.

프로그램은 차익이 1007억 원, 비차익은 1812억 원 순매도로 총 2820억 원 매도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건설(-2.11%), 금융(-1.95%), 운수장비(-1.13%), 전기전자(-0.95%)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섬유의복과 전기가스 업종만 소폭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1% 넘게 떨어져 128만9000원으로 주저앉았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 3인방도 모두 약세다.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만 1% 씩 올랐다.

상한가 2개를 비롯해 총 274개 종목이 상승 중이다. 517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거래량은 1억2435만 주, 거래대금은 2조5216억 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오르고 있다. 현재 0.08포인트(0.02%) 뛴 496.36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55원(0.43%) 오른 105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