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 2014년 전망 "엔低 상반기 내내 증시 압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하반기에나 수출株 주가 회복
엔·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엔화가치 하락)하면서 상반기 내내 수출주 주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하반기에는 엔화 약세의 배경이 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부각되면서 경기민감주들의 주가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계 노무라증권은 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14 증시전망’ 미디어콘퍼런스에서 올해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2350으로 제시했다. 올 연말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10엔,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당 1060원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김지성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까지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효과(아베노믹스)가 엔화 약세를 이끌었다면 올해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 회복이 엔화 약세의 배경이 될 것”이라며 “미국의 양적완화가 축소되면 금과 엔화 등 안전자산 가격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의 내수 회복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줄면서 원·달러 환율은 1060~1070원 선을 유지하겠지만 엔화 약세가 심화되면서 원·엔 재정환율은 960원대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증권은 상반기까지는 환율 등의 영향으로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보일 수 있지만 하반기엔 상승세를 기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김 센터장은 “원화 대비 800원 선이 무너질 정도로 엔화가 약세였던 2007~2008년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타고 한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노무라는 글로벌 증시에서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미국에 대해 비중 축소를 제시한 반면 한국 대만 싱가포르에 대해선 비중 확대 의견을 내놓았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주들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자동차주는 엔화가 약세여도 글로벌 전체 판매량이 늘고, 현대·기아차 모두 생산설비를 풀가동할 정도로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에서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저가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일본계 노무라증권은 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14 증시전망’ 미디어콘퍼런스에서 올해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2350으로 제시했다. 올 연말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10엔,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당 1060원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김지성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까지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효과(아베노믹스)가 엔화 약세를 이끌었다면 올해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 회복이 엔화 약세의 배경이 될 것”이라며 “미국의 양적완화가 축소되면 금과 엔화 등 안전자산 가격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의 내수 회복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줄면서 원·달러 환율은 1060~1070원 선을 유지하겠지만 엔화 약세가 심화되면서 원·엔 재정환율은 960원대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증권은 상반기까지는 환율 등의 영향으로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보일 수 있지만 하반기엔 상승세를 기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김 센터장은 “원화 대비 800원 선이 무너질 정도로 엔화가 약세였던 2007~2008년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타고 한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노무라는 글로벌 증시에서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미국에 대해 비중 축소를 제시한 반면 한국 대만 싱가포르에 대해선 비중 확대 의견을 내놓았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주들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자동차주는 엔화가 약세여도 글로벌 전체 판매량이 늘고, 현대·기아차 모두 생산설비를 풀가동할 정도로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에서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저가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