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할인 공세에도 현대차가 '덤덤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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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체들이 새해 들어 공격적으로 차값을 내리고 있는 와중에 현대·기아차가 인기 차종의 가격 할인 혜택을 없애거나 할인 폭을 줄여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2000㏄ 이상 차종에 대한 개별소비세율이 7%에서 6%로 인하되면서 차값이 자연스레 낮아지는 것을 감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 구입 때 지원 내용을 지난해 12월 70만원 할인 또는 3% 저금리 제공에서 올 1월 30만원 가격 할인으로 줄였다. 지난달까지 아반떼 구매자에게 제공하던 50만원 할인 또는 3% 저금리 혜택도 이달부터 적용하지 않는다. 지난달 그랜저에 적용하던 35만원 할인도 없앴다.
기아차 역시 이달 들어 주요 차종의 할인 폭을 지난달보다 20만원씩 줄였다. 이달부터 K3와 쏘렌토R은 각각 30만원 깎아주고 K5는 50만원 할인해준다.
현대·기아차의 이런 움직임은 새해 벽두부터 파격 할인에 들어간 수입차 업체들과는 다른 행보다. 도요타와 혼다는 차값을 최대 500만~700만원까지 내렸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차값 인하 효과가 국산차에서 더 크게 나타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000㏄ 이상 차량에 대한 개별소비세율 인하로 개별소비세뿐 아니라 따라붙는 교육세와 부가가치세도 함께 내려가 국산차 가격은 1% 이상 싸진다.
그랜저 3.0 프리미엄 가격은 3312만원에서 3273만원으로, K7 3.0 프레스티지 가격도 3471만원에서 3430만원으로 각각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평균 1.2%가량 차값이 내렸다.
반면 수입차는 개별소비세율 인하에 따른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세율에 마진율이 연동돼 실제 가격 인하 폭은 1% 미만에 그쳤다. 개별소비세는 1%포인트 떨어졌지만 벤츠는 평균 0.4%, BMW는 평균 0.7% 각각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업계에서는 2000㏄ 이상 차종에 대한 개별소비세율이 7%에서 6%로 인하되면서 차값이 자연스레 낮아지는 것을 감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 구입 때 지원 내용을 지난해 12월 70만원 할인 또는 3% 저금리 제공에서 올 1월 30만원 가격 할인으로 줄였다. 지난달까지 아반떼 구매자에게 제공하던 50만원 할인 또는 3% 저금리 혜택도 이달부터 적용하지 않는다. 지난달 그랜저에 적용하던 35만원 할인도 없앴다.
기아차 역시 이달 들어 주요 차종의 할인 폭을 지난달보다 20만원씩 줄였다. 이달부터 K3와 쏘렌토R은 각각 30만원 깎아주고 K5는 50만원 할인해준다.
현대·기아차의 이런 움직임은 새해 벽두부터 파격 할인에 들어간 수입차 업체들과는 다른 행보다. 도요타와 혼다는 차값을 최대 500만~700만원까지 내렸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차값 인하 효과가 국산차에서 더 크게 나타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000㏄ 이상 차량에 대한 개별소비세율 인하로 개별소비세뿐 아니라 따라붙는 교육세와 부가가치세도 함께 내려가 국산차 가격은 1% 이상 싸진다.
그랜저 3.0 프리미엄 가격은 3312만원에서 3273만원으로, K7 3.0 프레스티지 가격도 3471만원에서 3430만원으로 각각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평균 1.2%가량 차값이 내렸다.
반면 수입차는 개별소비세율 인하에 따른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세율에 마진율이 연동돼 실제 가격 인하 폭은 1% 미만에 그쳤다. 개별소비세는 1%포인트 떨어졌지만 벤츠는 평균 0.4%, BMW는 평균 0.7% 각각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