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연립·다세대 침체기에도 매매가 상승
신축 연립·다세대주택은 2013년 주택시장 침체기에도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임대전문 정보회사 렌트라이프(www.rentlife.co.kr)가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2012년 말 대비 2013년 10월, 연립·다세대주택의 1㎡당 가격은 서울이 384만원에서 381만원으로 0.9% 하락했고 경기는 227만원에서 229만원으로 0.8% 상승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지어진 신축주택은 서울과 경기 모두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서울은 1㎡당 가격이 2012년 472만원에서 2013년 476만원으로 0.9% 상승했다. 경기 지역도 286만원에서 289만원으로 1.2% 올랐다.

서울에서는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무산된 용산구가 731만원에서 634만원으로 평균 13.3% 내렸고, 광진구도 486만원에서 434만원으로 10.6% 하락했다. 반면 노원구는 10.2%, 영등포구는 10.9%로 상승폭이 컸다.

신축 연립·다세대 침체기에도 매매가 상승
지역별로 신축주택의 거래 비중에 따라서 가격등락이 갈렸다. 용산구는 2010년 이후 건축된 주택이 전체 거래의 20.9%에 불과했고 광진구도 37.9%로 지난해 42%보다 낮아졌다.

경기에서는 정부 청사 이전 여파로 과천시가 2012년 706만원에서 527만원으로 25.3% 급락했고 구리시도 342만원에서 307만원으로 10.3% 하락했다. 시흥시(14.6%), 수원시 영통구(11.4%), 오산시(13.3%)는 2012년에 비해 매매가격이 올랐다.

신축주택의 인기는 거래면에서도 확연했다. 2013년에 거래된 연립·다세대 주택 중 서울 30.9%, 경기 25% 이상이 2010년 이후 입주한 신축 주택이었다. 아파트에 비해 노후화가 빠른 연립·다세대주택 특성상 노후 주택의 선호가 떨어지는 데다 최근 소형 다세대주택의 공급이 많았던 것도 거래와 가격상승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