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고가 1만원 이하인 은행의 예금 계좌가 무려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은행의 '2013년 상반기 중 은행 수신 동향' 자료에 따르면 작년 6월말 현재 은행의 수신 계좌는 2억1718만좌로, 상반기 중 954만8000좌가 늘었다.

특히 잔고가 1만원이하인 계좌는 1억663만좌로, 427만4000좌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휴면 계좌를 포함한 잔고 1만원 이하 계좌의 비중은 49.1%에 달했다.

1년 전만 해도 1만원이하 계좌의 비중은 47.9%였으나 수시입출식예금과 요구불 예금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전체 계좌 중 저축성 예금 계좌가 1억7821만2000좌로 82.1%를 차지했고 요구불예금(16.2%), 금전신탁(1.7%) 등이 뒤를 이었다.

정기예금, 정기적금 등 저축성 예금의 작년 6월말 계좌당 평균 잔액은 505만3000원으로 6개월 전보다 17만5000원 줄었다.

예금 종류별로는 정기예금(4504만9000원)이 계좌당 182만2000원 줄고 정기적금(383만9000원)은 5만2000원 늘었으며 저축예금(101만8000원)도 2만6000원 증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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