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가 5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공동위원장에 임명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전 장관은 한국 정치 현장을 두루 경험하고 우리나라에 합리적 개혁이 필요하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 전 장관은 "양대 정당의 지속 대결이 이 땅을 둘로 나누는 분열의 정치를 불러왔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안철수의 등장은 역사적 필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이 추구하는 새정치가 역사적 명령이라면 제가 아무리 능력이 부족해도 힘을 보태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합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안 의원이 지난해 8월 초부터 8차례 찾아와 권유하자 작년 12월 합류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윤 전 장관은 지방선거 전 창당 가능성에 대해 "개인적 생각으로 당연히 창당해 후보들을 공천해 선거를 치르는 게 맞다"면서도 "6개월도 채 안 남은 지방선거 전에 물리적으로 창당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새정추는 조만간 추가 인선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