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 캡쳐 / 임요환
사진 = tvN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 캡쳐 / 임요환
'임요환'

'테란 황제' 임요환이 변호사 임윤선을 탈락시키고 '더 지니어스2'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4일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에서는 임요환, 홍진호, 임윤선, 조유영, 노홍철, 은지원, 유정현, 이상민, 이두희가 출연해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이날 이상민은 우승자가 됐고, 우승자가 될 경우 조유영을 살려주겠단 딜을 했다면서 가넷 4개로 생명의 징표를 판매했다. 탈락자 임윤선은 데스매치에 진출할 플레이어로 임요환을 지목했다.

5회전 데스매치는 레이스 장기였다. 레이저를 반사, 투과시켜 상대편의 왕을 제거하는 게임. 두 사람은 게임 전 전략을 세웠다. 임윤선은 상대편 레이저 옆에 있는 자신의 세모기사를 이용해 일찍 상대편의 레이저를 봉쇄해버리는 것으로 초반 전략을 세웠다.

임요환은 중앙에 위치한 세모기사를 이용해 상대편 레이저 앞을 막으려 했다. 또 그는 “앞에 갑갑하게 벙커 지어놓고 상대를 이도저도 못하게. 벙커링이죠”라고 거들었다.

벙커링은 스타크래프트 테란 종족의 방어 건물인 '벙커'를 상대방의 게임 시작 지점에 설치해 압박을 가하는 전술로 홍진호는 과거 스타크래프트1 프로게이머 시절 임요환의 벙커링 전략에 완패한 바 있다.

경기가 진행되자 벙커링 전략을 펼친 임요환은 임윤선을 완전 봉쇄해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지켜보던 홍진호는 "저게 진짜 요환이 형 플레이다"라며 "상대를 꼼짝 못하게 한 뒤 자신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며 감탄했다.

임요환은 상대를 일단 조이고, 자신의 수를 꾀하는 방법을 썼다. 그는 이어 “삼각기사를 레이저를 봉쇄용으로만 사용한다고 생각을 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스플리터가 왕 바로 앞에 왔을 때까지 무방비 상태로 있었던 것 같다”고 임윤선이 간과했던 부분을 말했다.

경기가 임요환의 승리로 끝나고 임윤선은 "앞이 막히자 숨이 막힌 듯 갑갑했다"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말해 패배를 인정했다.

임요환은 상대 레이저를 완전히 봉쇄하고 임윤선의 레이저로 임윤선을 죽게 만들어버렸다. 그는 전략을 세워서 작전이 실행됐을 때 희열은 이루 말할 수가 없는데 작전대로 됐던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결국 임요환이 승리했고, 임윤선이 탈락자가 됐다.

이날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임요환, 역시 테란 황제. 날카로운 전략이 대단하다" "임요환, 편가르기만 아니면 정말 우승 후보일 듯" "임요환, 게이머 전략으로 승리. 멋지다" "이번 데스매치는 임요환에게 유리한 게임 아니었나" "임요환 벙커링 전략에 임윤선이 탈락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