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벗고 부츠신는 남자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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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라운지
‘부츠=여성 신발’이라는 공식이 깨지
고 있다.
5일 금강제화가 지난달 남성부츠 매출을 집계한 결과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다. 구두 앞코에 W자형 무늬를 넣은 ‘윙팁 부츠’가 인기를 주도했다. 펀칭(구멍)이나 라인(선)으로 장식한 윙팁 부츠는 캐주얼한 옷과 잘 어울려 남성 직장인이 많이 찾고 있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남성 패션이 정장에서 비즈니스 캐주얼로 변하면서 겨울철에 캐주얼한 부츠를 고르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말했다.
종아리를 덮을 만큼 높아 다리 전체를 감싸는 ‘엔지니어 부츠’(사진)도 주목받고 있다. 공장용 안전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남성적이고 도시적 느낌이 강해 청바지와 특히 잘 어울린다. 발등을 천연고무로 덮은 ‘빈 부츠’도 인기다. 사냥용 신발이 패션 용품으로 진화한 것인데, 앞선 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른바 ‘트렌드세터’들이 많이 신고 있다는 설명이다.
ABC마트에서는 전체 남성화 매출에서 윙팁 부츠 등 캐주얼 상품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스포츠화로 유명한 ‘스프리스’도 올겨울 남성 부츠 비중을 지난 겨울의 두 배로 늘리고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 11번가, 옥션 등에서도 남성용 방한부츠 매출이 전년 동기의 2~4배를 웃돌고 있다. 한파가 강해지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부츠 대목’이 열릴 것으로 유통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5일 금강제화가 지난달 남성부츠 매출을 집계한 결과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다. 구두 앞코에 W자형 무늬를 넣은 ‘윙팁 부츠’가 인기를 주도했다. 펀칭(구멍)이나 라인(선)으로 장식한 윙팁 부츠는 캐주얼한 옷과 잘 어울려 남성 직장인이 많이 찾고 있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남성 패션이 정장에서 비즈니스 캐주얼로 변하면서 겨울철에 캐주얼한 부츠를 고르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말했다.
종아리를 덮을 만큼 높아 다리 전체를 감싸는 ‘엔지니어 부츠’(사진)도 주목받고 있다. 공장용 안전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남성적이고 도시적 느낌이 강해 청바지와 특히 잘 어울린다. 발등을 천연고무로 덮은 ‘빈 부츠’도 인기다. 사냥용 신발이 패션 용품으로 진화한 것인데, 앞선 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른바 ‘트렌드세터’들이 많이 신고 있다는 설명이다.
ABC마트에서는 전체 남성화 매출에서 윙팁 부츠 등 캐주얼 상품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스포츠화로 유명한 ‘스프리스’도 올겨울 남성 부츠 비중을 지난 겨울의 두 배로 늘리고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 11번가, 옥션 등에서도 남성용 방한부츠 매출이 전년 동기의 2~4배를 웃돌고 있다. 한파가 강해지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부츠 대목’이 열릴 것으로 유통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