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벌크선 3척을 매각해 470억원을 회수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예보는 지난달 옛 부산저축은행이 보유했던 8만t급 벌크선 7척 가운데 3척을 470억원에 그리스 해운사에 매각했다. 이 벌크선은 옛 부산저축은행(현 예솔저축은행)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보유하고 있던 중고 선박이다. 그동안 부산저축은행은 독일계 해운사인 올덴도르프에 빌려주고 용선료를 받아왔다. 예보는 나머지 벌크선 4척도 매각할 방침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벌크선 4척은 모두 2005년에 건조된 신식으로 500억~600억원 정도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현재 인수후보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