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왕' 빌 그로스의 굴욕…수익률 19년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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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왕’ 빌 그로스 핌코 설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ㆍ사진)가 19년 만에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굴욕을 겪었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그로스가 직접 운용하는 ‘핌코 토털리턴펀드’의 지난해 수익률이 -1.92%로 채권시장 최악의 해로 평가받는 1994년 이래 가장 나쁜 성적을 냈다고 보도했다. 자산이 2440억달러(약 257조4200억원)에 달하는 토털리턴펀드는 최근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뮤추얼펀드였다.
이 펀드는 미국 국채와 인플레이션 연동 채권, 브라질 채권 등을 주요 투자 자산으로 보유했다. 지난해 미 채권시장은 5월 미국 중앙은행(Fed)이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를 시사하고 이후 국채 매각 붐이 일면서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이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산은 411억달러(약 43조3000억원). 이는 역대 최대 규모 유출로 지난해 12월 한 달에만 42억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 소형주에 투자했던 뮤추얼펀드들은 지난해 30%에 가까운 오름세를 보였던 미 증시의 덕을 톡톡히 봤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그로스가 직접 운용하는 ‘핌코 토털리턴펀드’의 지난해 수익률이 -1.92%로 채권시장 최악의 해로 평가받는 1994년 이래 가장 나쁜 성적을 냈다고 보도했다. 자산이 2440억달러(약 257조4200억원)에 달하는 토털리턴펀드는 최근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뮤추얼펀드였다.
이 펀드는 미국 국채와 인플레이션 연동 채권, 브라질 채권 등을 주요 투자 자산으로 보유했다. 지난해 미 채권시장은 5월 미국 중앙은행(Fed)이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를 시사하고 이후 국채 매각 붐이 일면서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이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산은 411억달러(약 43조3000억원). 이는 역대 최대 규모 유출로 지난해 12월 한 달에만 42억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 소형주에 투자했던 뮤추얼펀드들은 지난해 30%에 가까운 오름세를 보였던 미 증시의 덕을 톡톡히 봤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