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침체 심하다 했더니…'손바뀜' 급감
지난해 주식시장 침체로 주식을 사고파는 ‘손바뀜’(상장주식 회전율)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주식 회전율은 1년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비율이다. 예를 들어 A주식의 상장주식 회전율이 200%라는 것은 1년 동안 2번 매매됐다는 뜻이다.

한국거래소는 6일 “2013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 회전율은 236.14%로 2012년 대비 106.21%포인트 감소했다”며 “코스닥시장의 지난해 회전율은 463.22%로 재작년 대비 220.17%포인트 줄었다”고 발표했다. 작년에 유가증권시장 주식은 1주당 약 2.3번, 코스닥주식은 약 4.6번 매매됐다는 의미다.

지난해 5번 이상 손바뀜(상장주식 회전율 500% 이상)이 일어난 상장종목은 유가증권시장 68개, 코스닥시장 254개로 2012년보다 각각 30개, 72개 줄었다. 회전율이 100% 미만인 종목 수는 유가증권시장 380개, 코스닥 192개였다.

유가증권시장 회전율 상위 종목은 ‘안철수 테마주’ 써니전자(5283.53%)였고 벽산건설(3736.01%) STX(2420.62%) 동양건설(2220.79%)의 손바뀜도 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선 방위산업 테마주 스페코의 회전율이 8548.86%로 가장 높았다. 다믈멀티미디어(5726.58%) 빅텍(4566.02%) 오픈베이스(4407.54%)도 작년 매매가 활발했던 코스닥 종목이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