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교량화보집 등 상품화 준비
부산시는 올해 16억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교량을 활용한 해양관광시대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고 6일 발표했다. 시는 우선 올해 각각 이름이 붙은 7개 교량의 명칭을 하나로 통일하기로 했다. 교량 인근 관광지와 맛집을 소개하는 화보도 만들고 광안리에서 열리는 불꽃축제를 부산항대교로 확대·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각각의 교량에는 특색을 살려 광안대교에 번지점프대, 부산항대교에 교량박물관, 남항대교에 전망카페, 을숙도대교에 철새관찰용 탐조전망대, 거가대교에 폭포분수대 등을 세우기로 했다. 윤명호 관광기획과 담당관은 “7개 교량을 부산의 대표 관광상품 중 하나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이에 맞춰 해양 관광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오는 7월 부산 남구 용호만터미널에 관광유람선인 크루즈 3척을 투입하고 낙동강하구둑에서 물금까지 낙동강 일대를 오가는 생태탐방선 1척도 운항할 계획이다. 시티투어버스도 태종대와 해운대 코스를 확장해 7개 해안도로를 운행하기로 했다. 최부림 부산관광공사 홍보기획팀장은 “올 하반기에는 세계관광기구 국제세미나를 열어 해외관광객을 유치하고 전시컨벤션산업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