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아파트 공급 계획] 세종시 1만319가구 공급…전남·진천음성 등 혁신도시 1만가구 '봇물'
입력2014.01.08 06:58
수정2014.01.08 06:58
지면B3
기사 스크랩
공유
댓글
클린뷰
프린트
지방 분양시장
물금지구·합성동 재개발 등 경남서만 2만1066가구 쏟아져
세종시 2·3생활권 대단지 관심
명지신도시·용호동 주상복합 등 부산서도 공급물량 크게 늘어
올해 지방 분양시장은 경남과 부산에서 공급량이 크게 증가하는 반면 최근 청약 성적이 좋았던 대구와 경북, 울산에서는 분양 물량이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다.
지방 도시 중에서는 경남이 2만1066가구로 계획 물량이 가장 많다. 물금지구(7025가구) 등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를 포함해 합성1동주택재개발(1076가구), 자산구역주택재개발(1279가구) 등 재개발 사업장도 대거 포함됐다. ‘석전동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1787가구), ‘힐스테이트’(창원감계4차·1665가구), ‘가음정주공 재건축’(1455가구) 등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중흥건설, 현대아산, 신일, 효성, 태영건설 등이 모두 경남 창원시에서 대규모 단지를 공급한다.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세종시와 지방혁신도시는 지방 분양시장의 핵심이다. 세종시에서는 총 1만319가구가 공급될 예정인데 주로 2생활권과 3생활권에 집중된다. 세종2-2생활권 P3블록은 총 3171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데 대우건설, 계룡건설산업, 현대산업개발, 현대엠코 4개사가 공동으로 시공에 참여한다. 신동아건설과 롯데건설이 공급하는 2-2생활권 P1블록(1944가구),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공급하는 세종2-2생활권 P2블록(1704가구)도 관심거리다. 이 외에도 한양, 중흥건설 등 이름을 알 만한 건설사들은 대부분 올해 세종시에서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전국의 혁신도시에서는 약 1만가구의 민간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혁신도시에선 부영과 중흥건설 등이 6695가구, 진천음성혁신도시 1211가구, 진주혁신도시 754가구, 신서혁신도시 624가구 등이 쏟아진다. 호반건설은 충남 아산 탕정지구에서 분양과 임대 아파트 180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부산 용호동 ‘더 더블유’
연초 분양 단지를 살펴보면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서 협성건설이 다음달 ‘협성휴포레’ 분양에 나선다. 중소형 위주로 이뤄진 1665가구 규모다. 아이에스동서는 부산 용호동의 ‘더 더블유(The W)’의 분양 시기를 3월로 잡고 있다. 용호만 매립지에 들어서는 69층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다.
대구에서는 화성산업과 제일건설이 대구테크노폴리스에서 ‘화성파크드림’(639가구)과 ‘제일풍경채’(1002가구)를 각각 내놓는다. 파라다이스글로벌건설은 다음달 충남 계룡시에서 ‘엄사지구 계룡 파라디아’(938가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5~10년간 거주한 뒤 분양 전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새로운 전셋집을 알아보는 세입자가 적지 않다. 2년 전 계약할 때와 비교해 전셋값이 껑충 뛰었을 뿐만 아니라 전세대출 금리도 만만치 않아 전셋집 고민이 커진다. 전문가들은 서울 동대문구, 성북구 등 상반기 대단지 입주가 계획돼 있는 지역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한다. 일시에 공급이 쏟아지는 만큼 전셋값 하락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공급 부족 여파로 중장기적으로 전셋값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파크포레온 전셋값, 8억원대로 내려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동대문구 아파트 전셋값은 누적 0.25%(지난 3일 기준) 떨어졌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연초부터 ‘입주장’이 펼쳐진 영향이 크다. 이문동에서 3069가구 규모의 ‘래미안라그란데’가 지난달 집들이를 시작했다. 오는 6월엔 인근에 있는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가 입주를 개시한다. 공급 과잉 속에 호가를 하향 조정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예컨대 래미안라그란데 전용면적 84㎡(23층) 집주인은 최근 전세 매물 가격을 기존 6억5000만원에서 6억1000만원으로 4000만원 내렸다.성동구(-0.19%)와 구로구(-0.14%), 관악·강동구(-0.09%) 등도 새해 들어 전셋값이 많이 빠졌다.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1차’(825가구·성동구) ‘힐스테이트관악센트씨엘’(997가구·관악구) 등에서 최근 입주 물량이 늘어난 것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동구에선 작년 11월 1만2032가구 규모의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이 집들이한 여파가 아직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
배우 하지원이 5년 전 산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빌딩이 매입가 대비 41억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9일 뉴스1에 따르면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은 하지원이 2020년 3월 성수동2가에 위치한 대지면적 258㎡(78평), 연면적 998㎡(302평),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의 빌딩을 가족법인인 해와달엔터테인먼트 명의로 100억원에 사들였다고 전했다.해당 건물은 2호선 성수역 4번 추구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핫 플레이스'로 꼽히는 성수동 연무장길 이면에 있어 풍부한 유동 인구를 자랑한다.매입 당시 건물은 준공된 지 3년 차 신축이었다. 채권 최고액은 90억원으로, 하지원은 75억가량을 '영끌'해 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이 건물의 현재 예상 시세는 141억원으로, 하지원은 약 41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북부 구간(파주 운정중앙역~서울역)이 개통한 지 한 달가량 지났지만 경기 파주시 운정중앙역 인근 부동산 시장은 거래가 뜸하다. 전반적인 수요 위축 속에 운정3지구 입주와 고양 킨텍스역(사진) 개발이 이어져야 시장이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파주 목동동 ‘힐스테이트운정’ 전용면적 60㎡는 지난달 5억29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 단지는 운정중앙역 인근 대장 아파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8월 5억4500만원에 손바뀜했다.역 근처 다른 아파트값도 변동이 적다.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달 6억4900만원에 매매됐다. 같은 동의 직전 거래가는 6억7000만원이었다. GTX 개통 이후 오히려 집값이 내린 것이다. 동패동 ‘운정신도시아이파크’ 전용 59㎡는 지난해 5억9000만원까지 올랐지만 지난달 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개통 이후 호가는 올라가고 있다. 이 아파트의 같은 면적 호가가 6억~6억40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지난해부터 GTX 개통 기대가 집값에 반영된 데다 대출 규제 등으로 거래가 끊겨 집값이 단기간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표찬 싸부원 대표는 “GTX-A노선 개통으로 파주 신축 아파트가 이미 3.3㎡당 2000만~2500만원 올라갔다”며 “철도는 개통 이후보다는 주로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실시계획 승인 때 호재로 작용하는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운정중앙역 일대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동안 준공된 아파트는 대부분 역과 500m 이상 떨어져 있지만, 공사 중인 ‘운정3제일풍경채’ ‘우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