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아침] 베토벤 교향곡 제4번 B플랫장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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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음악이 흐르는 아침] 베토벤 교향곡 제4번 B플랫장조](https://img.hankyung.com/photo/201401/AA.8224779.1.jpg)
이 곡은 B플랫장조지만 1악장 느린 서주는 단조로 시작된다. 그러고는 한동안 여러 조성 사이를 떠도는 듯한 화성으로 진행되다가 드디어 제자리를 찾은 뒤에야 정속주행 모드가 된다. 연초부터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한 해가 잘되기를 바라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닮은 것 같다. 2악장은 베를리오즈가 “인간이 아니라 대천사 미카엘이 썼을 것”이라고 격찬한 천상의 음악이고, 4악장에서는 쾌속질주의 묘미와 끝부분에 삽입된 유머가 멋진 조화를 이룬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