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불패' 위례신도시…2014년도 청약경쟁 '박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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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물량 2014년 3분의 1로 급감…총 3000가구
2월 '엠코타운 센트로엘' 등 분양 스타트
2월 '엠코타운 센트로엘' 등 분양 스타트
서울 강남권 마지막 신도시로 지난해 최고 379 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위례신도시에서 올해도 신규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분양물량이 65%가량 줄어들어 청약열기가 더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추첨으로 당첨자를 결정하는 전용 85㎡ 초과 물량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실수요자들은 분양가와 송파·하남·성남 권역으로 나뉜 입지여건을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에 나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6개 단지 3047가구 분양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위례 엠코타운 센트로엘’을 시작으로 위례신도시에서는 연말까지 6개 단지, 3047가구의 민간 아파트가 분양된다. 지난해 전체 분양물량(8648가구)의 35% 수준에 그친다. 올해 위례신도시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위례 분양시장 첫 단지는 현대엠코의 위례 엠코타운 센트로엘이다. 673가구(전용 95,98㎡) 규모로 지난해 바로 옆 A3-7블록에서 공급한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970가구)와 함께 대규모 ‘엠코 타운’을 형성한다. 일신건영도 비슷한 시기에 ‘위례신도시 휴먼빌’(517가구)을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주상복합아파트가 쏟아진다. 대우건설은 C2-2,3블록과 C2-4,5,6블록에서 각각 216가구와 630가구를 선보인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엠디엠도 지난해 큰 인기를 끈 트랜짓몰 중심지역에서 315가구를 연말께 공급한다.
○추첨제 확대…청약 경쟁 치열할 듯
전문가들은 올해 위례 분양 물량의 대부분이 추첨 방식으로 입주자를 뽑는 전용 85㎡ 초과 아파트라는 점에서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1 부동산 대책’에 따라 전용 85㎡ 초과 민영 분양주택은 가점제가 폐지돼 1순위자 중 추첨으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가점제는 무주택 여부나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을 점수화해 분양자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전용 85㎡ 이하 민영 분양 주택도 추점제 비율이 25%에서 60%까지 높아졌다.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성남시·하남시에 걸쳐 있어 청약에 앞서 입지여건과 조건 등을 따져봐야 한다. 송파 권역은 서울 거주자에게 50%가 먼저 공급되고, 나머지 50%는 수도권에 배정된다. 성남과 하남 권역은 지역민(성남시·하남시)에게 각각 30%, 경기 20%, 나머지 50%는 수도권 가입자에게 배정된다.
청약 신청일을 기준으로 우선 배정이 이뤄진다. 우선 배정을 통해 당첨 확률을 높이려면 청약 신청일 전에 해당지역으로 주소를 변경해두는 것도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전매 제한 기간은 모두 1년으로 같다. 청약 당일까지 서울시 거주자는 주택 크기에 따라 600만~1000만원, 경기 거주자는 300만~400만원가량의 청약통장 예치금이 납부돼야 한다.
"당첨 안되면 입주 아파트 어때요" 2015년까지 7000가구 봇물
작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위례신도시는 내년까지 7000여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현지에서는 전매제한이 풀린 단지의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내년 말까지 입주하는 위례신도시의 아파트 단지는 모두 8곳, 7379가구다. 지난달 9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위례신도시 LH비발디’(1139가구), ‘위례신도시 LH꿈에그린’(1810가구)이 입주를 시작했다.
올해는 입주예정 물량이 없지만 내년에는 분양 당시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던 인기 단지들이 잇따라 완공된다. 현대건설의 ‘위례 힐스테이트’(621가구), 삼성물산의 ‘위례신도시 래미안’(410가구), 현대산업개발의 ‘위례아이파크1차’(400가구), 현대엠코의 ‘위례엠코타운플로리체’(970가구) 등이다.
입주를 앞둔 단지들은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내년쯤에 위례입성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분양권은 청약 당첨자가 계약한 아파트 입주 권리로, 건물이 준공되기 이전에 이들 권리는 매매할 수 있다.
작년 말부터 입주가 이뤄진 LH의 공공분양 아파트는 전매제한에 걸려 있어 당장 매입하기 힘들다. 위례신도시 새 아파트에 대한 전매제한 기간은 민영주택은 1년, 보금자리주택(공공분양주택)은 4~8년으로 규정됐다. 작년 9월에 전매제한이 풀린 ‘위례신도시 송파푸르지오’는 최근 석 달간 39건의 분양권이 팔렸다.
복정동 위례공인 관계자는 “송파푸르지오 분양가는 3.3㎡당 1800만원대였는데 지금은 3000만~4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형성됐다”며 “앞으로 전매제한이 풀리는 인기 단지들은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7월에는 작년에 인기를 끌었던 단지들의 전매제한이 풀린다. 평균 경쟁률 27.5 대 1의 ‘래미안’, ‘힐스테이트’(11 대 1), ‘엠코타운 플로리체’ 등이다. 9월에는 ‘아이파크1차’(16.4 대 1), ‘송파 와이즈더샵’(16.1 대 1)의 분양권도 시장에 나온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부동산 전문가들은 “추첨으로 당첨자를 결정하는 전용 85㎡ 초과 물량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실수요자들은 분양가와 송파·하남·성남 권역으로 나뉜 입지여건을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에 나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6개 단지 3047가구 분양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위례 엠코타운 센트로엘’을 시작으로 위례신도시에서는 연말까지 6개 단지, 3047가구의 민간 아파트가 분양된다. 지난해 전체 분양물량(8648가구)의 35% 수준에 그친다. 올해 위례신도시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위례 분양시장 첫 단지는 현대엠코의 위례 엠코타운 센트로엘이다. 673가구(전용 95,98㎡) 규모로 지난해 바로 옆 A3-7블록에서 공급한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970가구)와 함께 대규모 ‘엠코 타운’을 형성한다. 일신건영도 비슷한 시기에 ‘위례신도시 휴먼빌’(517가구)을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주상복합아파트가 쏟아진다. 대우건설은 C2-2,3블록과 C2-4,5,6블록에서 각각 216가구와 630가구를 선보인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엠디엠도 지난해 큰 인기를 끈 트랜짓몰 중심지역에서 315가구를 연말께 공급한다.
○추첨제 확대…청약 경쟁 치열할 듯
전문가들은 올해 위례 분양 물량의 대부분이 추첨 방식으로 입주자를 뽑는 전용 85㎡ 초과 아파트라는 점에서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1 부동산 대책’에 따라 전용 85㎡ 초과 민영 분양주택은 가점제가 폐지돼 1순위자 중 추첨으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가점제는 무주택 여부나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을 점수화해 분양자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전용 85㎡ 이하 민영 분양 주택도 추점제 비율이 25%에서 60%까지 높아졌다.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성남시·하남시에 걸쳐 있어 청약에 앞서 입지여건과 조건 등을 따져봐야 한다. 송파 권역은 서울 거주자에게 50%가 먼저 공급되고, 나머지 50%는 수도권에 배정된다. 성남과 하남 권역은 지역민(성남시·하남시)에게 각각 30%, 경기 20%, 나머지 50%는 수도권 가입자에게 배정된다.
청약 신청일을 기준으로 우선 배정이 이뤄진다. 우선 배정을 통해 당첨 확률을 높이려면 청약 신청일 전에 해당지역으로 주소를 변경해두는 것도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전매 제한 기간은 모두 1년으로 같다. 청약 당일까지 서울시 거주자는 주택 크기에 따라 600만~1000만원, 경기 거주자는 300만~400만원가량의 청약통장 예치금이 납부돼야 한다.
"당첨 안되면 입주 아파트 어때요" 2015년까지 7000가구 봇물
작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위례신도시는 내년까지 7000여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현지에서는 전매제한이 풀린 단지의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내년 말까지 입주하는 위례신도시의 아파트 단지는 모두 8곳, 7379가구다. 지난달 9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위례신도시 LH비발디’(1139가구), ‘위례신도시 LH꿈에그린’(1810가구)이 입주를 시작했다.
올해는 입주예정 물량이 없지만 내년에는 분양 당시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던 인기 단지들이 잇따라 완공된다. 현대건설의 ‘위례 힐스테이트’(621가구), 삼성물산의 ‘위례신도시 래미안’(410가구), 현대산업개발의 ‘위례아이파크1차’(400가구), 현대엠코의 ‘위례엠코타운플로리체’(970가구) 등이다.
입주를 앞둔 단지들은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내년쯤에 위례입성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분양권은 청약 당첨자가 계약한 아파트 입주 권리로, 건물이 준공되기 이전에 이들 권리는 매매할 수 있다.
작년 말부터 입주가 이뤄진 LH의 공공분양 아파트는 전매제한에 걸려 있어 당장 매입하기 힘들다. 위례신도시 새 아파트에 대한 전매제한 기간은 민영주택은 1년, 보금자리주택(공공분양주택)은 4~8년으로 규정됐다. 작년 9월에 전매제한이 풀린 ‘위례신도시 송파푸르지오’는 최근 석 달간 39건의 분양권이 팔렸다.
복정동 위례공인 관계자는 “송파푸르지오 분양가는 3.3㎡당 1800만원대였는데 지금은 3000만~4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형성됐다”며 “앞으로 전매제한이 풀리는 인기 단지들은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7월에는 작년에 인기를 끌었던 단지들의 전매제한이 풀린다. 평균 경쟁률 27.5 대 1의 ‘래미안’, ‘힐스테이트’(11 대 1), ‘엠코타운 플로리체’ 등이다. 9월에는 ‘아이파크1차’(16.4 대 1), ‘송파 와이즈더샵’(16.1 대 1)의 분양권도 시장에 나온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