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국내 동물원 최초로 북·남미 대륙에 서식하는 희귀종 해리스 매 번식에 성공했다. 7일 에버랜드동물원에 따르면 해리스 매 ‘태백이(2002년생)’와 수컷 ‘스캇(2003년생)’ 사이에서 지난해 11월 3개의 알이 나왔고, 이를 모두 부화하는 데 성공했다.

해리스 매 번식의 주역은 사육사와 수의사들의 학습모임 ‘자라’를 이끌고 있는 사육사 이승준 씨(37·사진). 이씨는 “태백이와 스캇을 위한 최적의 생태 조건을 연구한 결과 번식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스캇과 태백이는 에버랜드 동물공연에서 사냥과 비행기술을 10년 넘게 선보여왔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