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4월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 마라톤 대회에 미국 선수들의 참가를 처음으로 승인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여행사 '우리투어'가 밝혔다.

8일 우리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북한 당국은 오는 4월 14일 평양에서 열리는 '만경대상 국제 마라톤 대회'에 미국인을 비롯한 각국 프로,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하는 것을 허용했다.

우리투어는 북한 당국이 이 대회에 미국 국적의 프로선수와 아마추어의 참가를 승인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투어는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들어가 마라톤에 참가하거나 경기를 관람한 뒤 김일성 주석 생일 경축 행사를 지켜보고 평양, 개성, 비무장지대 등을 관광하는 6박7일 일정의 상품을 2400달러(약 256만 원)에 내놨다.

참가자들은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출발해 시작점으로 다시 돌아오는 42.195km 전 구간을 뛰게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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