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8일 삼성전자에 대해 연간 영업이익을 하향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165만원으로 5.7%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이는 신경영 20주년 특별상여금 및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1조~1조2000억원)이 예상보다 컸고, IM(모바일기기) 수익성이 크게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38조1000억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해소로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IM은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가 예상되나 마케팅 비용 감소로 7.8% 늘어난 5조53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CE(생활가전)부문 영업이익은 비수기 진입에 따라 37.8% 줄어든 3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연간 영업이익은 기존 39조원에서 38조1000억원으로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일 실적 발표로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인 주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스마트폰 성장 둔화 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며 "향후 주가 흐름은 가파른 반등세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완만한 우상향을 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