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8일 환율과 중국 성장 둔화, 내수부진 등으로 올해 1분기 성장률이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재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1분기 성장률이 4분기보다 가팔라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새해 들어 미국 경제지표는 좋아졌지만 그 과정에서 다른 지역과의 성장 속도 차이가 커졌다"며 "이는 엔저 등 환율 부담, 신흥국 부진, 한국 내수 회복 지연 우려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환율과 중국 구조조정에 따른 둔화 우려, 그리고 한국 내수 부진 등 악재들로 1분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낮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후 글로벌 경기 개선과 함께 3분기까지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환율로 인한 경제 타격을 우려하기는 이르고, 중국 둔화는 공급과잉 해소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바람직하며, 한국 내수 부진은 구조적이나 정부정책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악재에 눌려 있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