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한은 총재의 기재부 방문
(이심기 경제부 기자)지난해 12월27일 정부세종청사에 깜짝 놀랄 일이 있었습니다. 기획재정부 대회의실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한은 총재의 기재부 방문이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경제부 기자 입장에서는 엄청난 뉴스입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세종시를 방문, 직접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2014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했습니다. 기재부가 사실 야심차게 준비한 깜짝 카드는 대통령이 아닌 ‘한은 총재’의 등장입니다.

기재부는 이날 김 총재에 가려 대통령이 주목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할 정도로 의미있는 이벤트로 준비했다고 합니다. 한은과 정부의 공조를 보여주는 가장 좋은 그림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거죠.

실제 한은 총재가 기재부를 직접 방문한 전례가 없다고 합니다. 금융시장에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신호가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과천정부청사 시절에도 한은 총재가 방문한 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비공개인 청와대 서별관회의나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청와대 회의석상에는 가끔 참석합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은 총재가 기재부를 방문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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