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는 보유중이던 단스크 슈퍼마크트의 소매사업 지분 49%를 30억 달러(약 3조2000억 원)에 매각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머스크가 자사의 무분별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단스크 슈퍼마크트는 덴마크는 물론 스웨덴, 독일, 폴란드 등에 1363개 매장을 갖고 있다.
닐스 앤더슨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소매사업 투자는 분명히 우리 핵심 사업이 아니다” 며 “어떤 다른 거래를 위해 돈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우리는 양호한 대차대조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가 보유중인 덴마크 최대 은행 단스케뱅크 지분 20%는 전략적인 측면 때문에 팔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앤더슨 CEO는 머스크의 석유, 항만, 시추 사업을 성장시켜 기존 대표사업인 컨테이너 운송 부문과 함께 4대 사업체제를 구축하려는 청사진을 그려놨으며 이를 통해 머스크를 ‘프리미엄 대기업’으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