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경제 청신호? … 소매판매 증가세로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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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소매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유로존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8일 지난해 11월 유로존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4%, 전년 동월 대비 1.6% 각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10월에 전월 대비 0.4% 감소했던 소매판매가 한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것. 이같은 증가율은 200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 역시 2008년 2월 이후 최고다.
유로존에서의 임금 인상속도가 아주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11월 소비자 경기신뢰지수도 부진하게 나온 것을 감안할 때 소매판매가 선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변동성이 큰 휘발유와 음식료품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도 1.9% 증가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에서 소매판매가 1.5% 증가한 것을 비롯해 프랑스에서도 2.1%의 증가율을 보였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도 소매판매가 각각 3.1%, 1.9% 증가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