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 고용 예상밖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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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민간고용이 예상밖 호조세를 보였다. 8일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지난해 12월 미국 민간 순고용이 23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월 22만9000명은 물론 시장 예상치 20만 명을 웃돈 수치다.
특히 27만6000명을 기록했던 지난해 11월 이후 1년1개월 만에 최고다. 또한 종전 21만5000명이었던 11월 순고용 규모도 상향 조정했다.
연말 휴가 시즌으로 임시직을 늘렸던 서비스업종에서 17만 명을 고용한 게 큰 힘이 됐다. 건설업에서 4만8000명으로 고용이 크게 늘어났고, 제조업에서 1만9000명, 무역 및 운송부문에서 4만7000명, 금융업종에서 1만 명이 고용됐다.
카를로스 로드리게스 ADP 대표는 “미국 민간고용이 12월에 큰 폭으로 늘어나며 11월 수치를 능가했다” 며 “올 한 해 고용 추가 개선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민간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여 10일 발표될 노동부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월가에서는 12월 비농업 취업자가 20만3000명 증가를 기록해 두달 연속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업률은 7.0%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