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9일 율촌화학에 대해 생산설비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황세환 연구원은 "율촌화학은 지난해 1분기에 필름 생산설비를 기존 월 1300톤에서 3400톤으로 162% 증설했다"며 "지난해 필름 사업부 수익성은 설비 증설에 따른 고정비 증가로 악화됐지만, 올해는 매출액이 증가에 따라 외형 및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설된 설비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올해 일본 연포장업체와 국내 업체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율촌화학의 사업별 매출 비중은 연포장재가 39%로 가장 많고, 전자재료 27%, 필름사업 14%, 골판지 9% 순이다.

황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연포장재와 골판지는 소폭의 성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필름과 전자재료 사업부의 실적이 돋보일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9% 늘어난 4925억 원, 영업이익은 15.9% 증가한 407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