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캐스트는 9일 최대주주인 장병권 씨와 이보선 전 대표가 1년 넘게 끌던 경영권 분쟁을 종식하고 원만한 합의로서 서로 화해했다고 밝혔다.

장씨와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월부터 1년 가까이 홈캐스트의 경영권을 두고 서로 경쟁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된 이사들이 장씨와 원만한 합의를 통해 경영지배인 신재호 사장을 선임한 바 있다. 경영권 분쟁 당사자였던 장씨와 이 전 대표도 원만한 최종 합의로 서로 화해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이 전 대표는 홈캐스트 보유주식 33만주를 장씨의 우호적 사업 파트너인 현대디지탈테크에 장외매매로 넘겼다. 현대디지탈테크는 제이비어뮤즈먼트(옛 현대디지탈테크)의 과거 사명과 동일할 뿐 무관한 기업이다.

장씨는 "경영권 분쟁을 하던 양 당사자가 원만한 합의를 통해 경영권 분쟁을 종식했다"며 "앞으로 홈캐스트의 최대주주로서 확고한 기업가치 제고와 매출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권 분쟁을 틈타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며 녹차 사업으로 위장했던 일부 세력에 대해서는 "공정한 시장질서와 정도경영을 위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