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올라가는 '코넥스 1호 기업' 나온다…"외형 요건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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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7개월째를 맞는 코넥스 시장에서 상위 코스닥 시장 이전 상장 1호 기업이 나오게 됐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진엑스텍과 메디아나는 다음달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오는 6~7월께 상장될 예정이다. 아진엑스텍과 메디아나는 올해 7월 코넥스시장에 상장됐다.
아진엑스텍은 2012년 코스닥시장 직상장을 추진했던 기업으로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 가능성이 큰 유력 후보로 손꼽혀 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코스닥시장 직상장을 준비했었기 때문에 외형적 요건은 모두 충족됐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코넥스시장을 경험한 만큼 코스닥시장에서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겨 이전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 코넥스 기업은 모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외형적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아진엑스텍은 최근 3년간 매출액이 평균 190억 원에 달한다. 2011년 170억 원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205억 원, 지난해 매출도 최근 평균과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메디아나도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41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 순이익 21억 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요건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최근 매출액 10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 20억원 이상, 시총 300억원 이상 등이다.
김창호 아진엑스텍 대표가 코넥스 상장사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어 이 부분도 고려됐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결정은 코넥스시장 상장 초기부터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을 공표했던 회사 측 입장과 코넥스시장을 '성장 사다리'로 육성하겠다는 정부 측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결실로 풀이된다.
코넥스시장이 개설된 지 일 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나오게 돼 그간 부진해 왔던 코넥스시장 흥행 기대도 높아졌다.
아진엑스텍 관계자는 "이전 상장 1호라는 상징성이 크지만 첫 번째 사례로 기록돼 후발 주자들에게 좋은 사례를 남겨야 한다는 부담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아진엑스텍은 반도체 모션제어용 칩 및 시스템 제조업체다. 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 등을 생산하는 의료기기 전문회사다. 지정자문인은 각각 신한금융투자, KB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진엑스텍과 메디아나는 다음달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오는 6~7월께 상장될 예정이다. 아진엑스텍과 메디아나는 올해 7월 코넥스시장에 상장됐다.
아진엑스텍은 2012년 코스닥시장 직상장을 추진했던 기업으로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 가능성이 큰 유력 후보로 손꼽혀 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코스닥시장 직상장을 준비했었기 때문에 외형적 요건은 모두 충족됐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코넥스시장을 경험한 만큼 코스닥시장에서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겨 이전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 코넥스 기업은 모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외형적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아진엑스텍은 최근 3년간 매출액이 평균 190억 원에 달한다. 2011년 170억 원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205억 원, 지난해 매출도 최근 평균과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메디아나도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41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 순이익 21억 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요건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최근 매출액 10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 20억원 이상, 시총 300억원 이상 등이다.
김창호 아진엑스텍 대표가 코넥스 상장사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어 이 부분도 고려됐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결정은 코넥스시장 상장 초기부터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을 공표했던 회사 측 입장과 코넥스시장을 '성장 사다리'로 육성하겠다는 정부 측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결실로 풀이된다.
코넥스시장이 개설된 지 일 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나오게 돼 그간 부진해 왔던 코넥스시장 흥행 기대도 높아졌다.
아진엑스텍 관계자는 "이전 상장 1호라는 상징성이 크지만 첫 번째 사례로 기록돼 후발 주자들에게 좋은 사례를 남겨야 한다는 부담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아진엑스텍은 반도체 모션제어용 칩 및 시스템 제조업체다. 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 등을 생산하는 의료기기 전문회사다. 지정자문인은 각각 신한금융투자, KB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