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3월 '피아노 삼국지'…패기의 키신, 관록의 시프, 하모니 손열음, 잇단 서울 무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키신 공연 티켓 2013년 11월 2300석 매진
오는 3월 피아노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3개의 피아노 공연이 열린다. 러시아의 스타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 헝가리 출신의 거장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시프, 한국의 대표적 차세대 연주자 손열음 등 클래식 애호가들의 귀를 즐겁게 할 공연이 연이어 기다리고 있다. 봄의 선율을 느끼려는 음악애호가들의 한겨울 예약전쟁이 거세다.
예브게니 키신이 2009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오는 3월30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세 번째 내한 공연을 연다. 2009년 내한 공연에서 38차례 커튼콜과 1시간에 걸친 10곡의 앙코르, 자정을 넘긴 팬사인회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열정적인 연주와 무대 매너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키신의 공연이 지난해 11월 이미 2300여석이 매진됐을 정도다.
이번 공연에선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17번과 스크랴빈 피아노 소나타 2번, 12개의 연습곡 중 7곡을 들려준다. 낭만주의 음악에서 독보적인 해석을 보이는 키신의 강력한 파워와 고난도 테크닉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기획사 측 설명이다. 6만~18만원. 1577-5266
피아니스트들 사이에서 ‘교과서’로 불릴 만큼 모범적이고 완벽한 경지의 연주로 정평이 난 헝가리 출신의 영국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시프도 3월 내한 공연을 연다. 2008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 독주회다. 지난해에는 오보이스트 하인츠 홀리거와 함께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시프는 3월25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일의 대표적 낭만주의 시대 음악을 연주한다. 멘델스존의 엄격변주곡과 환상곡, 슈만의 피아노 소나타 1번과 교향적 연습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5만~13만원. (02)541-2512
한국의 대표적 차세대 연주자 손열음도 모국의 청중과 만난다. 혼자가 아니다. 스승인 아리에 바르디와 함께다. 손씨와 바르디는 3월6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함께 무대에 오른다. 모차르트의 ‘네 손을 위한 알레그로 G장조’와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헝가리풍의 디베르티스망 G단조’ ‘네 손을 위한 군대 행진곡 D장조’ 등을 함께 연주한다. 그 외의 작품들은 혼자 연주하거나 두 명이 각각 한 손을 써서 피아노를 칠 계획이다.
손씨는 2011년 차이코프스키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현재 세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손씨는 2007년부터 하노버국립음대에서 바르디를 사사하고 있다. 3만~4만원. (02)6303-1977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예브게니 키신이 2009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오는 3월30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세 번째 내한 공연을 연다. 2009년 내한 공연에서 38차례 커튼콜과 1시간에 걸친 10곡의 앙코르, 자정을 넘긴 팬사인회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열정적인 연주와 무대 매너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키신의 공연이 지난해 11월 이미 2300여석이 매진됐을 정도다.
이번 공연에선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17번과 스크랴빈 피아노 소나타 2번, 12개의 연습곡 중 7곡을 들려준다. 낭만주의 음악에서 독보적인 해석을 보이는 키신의 강력한 파워와 고난도 테크닉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기획사 측 설명이다. 6만~18만원. 1577-5266
피아니스트들 사이에서 ‘교과서’로 불릴 만큼 모범적이고 완벽한 경지의 연주로 정평이 난 헝가리 출신의 영국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시프도 3월 내한 공연을 연다. 2008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 독주회다. 지난해에는 오보이스트 하인츠 홀리거와 함께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시프는 3월25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일의 대표적 낭만주의 시대 음악을 연주한다. 멘델스존의 엄격변주곡과 환상곡, 슈만의 피아노 소나타 1번과 교향적 연습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5만~13만원. (02)541-2512
한국의 대표적 차세대 연주자 손열음도 모국의 청중과 만난다. 혼자가 아니다. 스승인 아리에 바르디와 함께다. 손씨와 바르디는 3월6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함께 무대에 오른다. 모차르트의 ‘네 손을 위한 알레그로 G장조’와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헝가리풍의 디베르티스망 G단조’ ‘네 손을 위한 군대 행진곡 D장조’ 등을 함께 연주한다. 그 외의 작품들은 혼자 연주하거나 두 명이 각각 한 손을 써서 피아노를 칠 계획이다.
손씨는 2011년 차이코프스키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현재 세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손씨는 2007년부터 하노버국립음대에서 바르디를 사사하고 있다. 3만~4만원. (02)6303-1977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