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봄보다 겨울에 더 많이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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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판매가 70% 차지
![딸기, 봄보다 겨울에 더 많이 팔린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401/AA.8236564.1.jpg)
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딸기의 겨울 매출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봄 매출(3~4월)이 겨울 매출(1~2월)보다 높았지만 작년에는 겨울과 봄의 매출 비율이 63.5 대 36.5를 기록했다. 롯데마트 측은 올해 겨울 매출 비중이 7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감귤을 제치고 월간 과일 매출 1위에 올랐다.
현재 국내에서 재배되는 딸기는 국산 품종인 설향이 78%를 차지한다. 2005년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품종이다. 병에 강하고 당도가 높아 그전까지 국내 딸기농가의 대부분이 재배하던 ‘육보’ ‘장희’ 등 일본 품종을 대체했다. 이에 따라 일본에 지급하던 연간 30억원의 로열티 부담도 없어졌다.
김대영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는 “봄철에는 경쟁 과일이 많지만 겨울은 감귤 정도밖에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아 겨울딸기를 재배하는 농가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