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 A3 라인 투자 효과가 기대된다며 적정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는 100%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구성된 A3(6세대) 1단계 투자를 조만간 재개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올 하반기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과 스마트워치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탑재 가능성이 높고, 내년부터 웨어러블 시장이 개화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서 연내 플렉서블 OLED 생산능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최근 7개월간 에스에프에이 주가는 A3 OLED 투자 지연, 4분기 실적감소 우려 등으로 약 40% 하락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가급락은 최적의 매수 기회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는 A3 투자로 2015년까지 장비수주 가시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또 최근 고객사로부터 OLED 핵심 전공정 장비의 최종승인을 획득해 글로벌 장비업체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