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에서 동시에 매물을 쏟아내며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오후 1시3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1.63포인트(0.60%) 떨어진 1934.00을 나타냈다.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순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 매도세는 대부분 프로그램을 통해 나오는 양상이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2월 수출도 전년대비 4.3% 증가에 그쳐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외국인은 매도세를 늘려 1481억 원 어치를 팔고 있으며, 기관도 375억 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1699억 원 순매수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선물이 하락중이다. 프로그램 매도 규모도 커지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441억 원, 비차익거래가 1369억 원 순매도로 전체 1810억 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95%), 운수장비(-1.69%), 금융업(-1.34%) 등의 낙폭이 크다. 건설업(0.67%), 철강금속(0.49%)만이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NAVER는 오르고 있다. 현대차,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신한지주, 기아차는 약세다. 현재 코스피 거래량은 1억9200만주, 거래대금은 2조8400억 원이다.

코스닥지수도 3.25포인트(0.64%) 떨어진 508.39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만 222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억 원, 127억 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0원(0.085) 떨어진 10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