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첫 일반공모 유상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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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페이, 13·14일 청약
![코넥스 첫 일반공모 유상증자](https://img.hankyung.com/photo/201401/AA.8239998.1.jpg)
이성우 옐로페이의 대표(62·사진)는 10일 기자와 만나 제3 증권시장인 코넥스 상장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하는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전자식 지급결제 회사인 옐로페이는 작년 10월1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13일부터 이틀간 100% 일반공모 청약에 들어간다. 공모주식 수는 125만주, 공모확정가액은 182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22억7500만원이다.
일반투자자가 코넥스 종목을 매수하려면 3억원 이상의 예탁금이 필요하지만, 이번 일반공모를 활용하면 3억원이라는 예탁금 제한이 없이도 가능하다.
코넥스시장에서 하는 첫 유상증자인 만큼 진통도 있었다. 작년 11월22일 거래소에 일반공모 청약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나 거래량이 적어 공모 발행가를 결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공모 발행가는 청약일 전 3거래일부터 5거래일까지 총 3일간의 거래가격을 가지고 가중산술평균주가를 낸 뒤 결정한다. 한 달에 거래되는 날이 5거래일 수준밖에 되지 않은 옐로페이는 이런 방식으로 공모가를 결정하기 힘들다고 거래소 측에서 판단했다. 결국 금융위원회로부터 ‘거래가 없을 경우 가장 최근 거래일을 대상으로 가중산술평균주가를 낸 뒤 결정할 것’이라는 유권해석을 받고 지난해 12월12일 다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옐로페이의 작년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손실은 16억원, 순손실은 16억원이다. 이 대표는 “각종 소셜커머스·인터넷쇼핑몰 회사들과 제휴를 맺었고, 올해에는 오프라인에서도 사업할 계획을 하고 있다”며 “올해 말 4분기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실적을 낸 뒤 차차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3~5년 뒤 코스닥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