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동남아 임금상승에 직면한 진출 기업들의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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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들이 현지 인건비 급등으로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베트남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주요 국가마다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저임금만 해도 캄보디아에선 지난해 9월 이후 지금까지 세 차례나 올랐고,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도 이미 전년보다 14.9% 인상됐다. 실제 지급 임금은 최저임금의 두 배 수준이라고 한다. 영세·중소 의류가공업체가 대부분인 현지 진출기업들은 이익을 내기가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런 임금 인상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데 있다. 일본 무역진흥기구가 자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올 예상 임금 인상률을 조사한 결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등은 10~17%, 캄보디아와 라오스는 7% 안팎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의 상황도 비슷할 게 분명하다. 더욱이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에선 근로자들의 파업과 시위까지 벌어져 정치·사회적 문제로 비화하고 있다. 추가 임금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때문에 일부 현지 진출기업들은 철수를 고민 중이라고 한다.
동남아 저임금 시대가 저무는 모양이다. 언젠가는 닥칠 상황이었다. 어떤 나라든 경제가 성장하면 임금도 오른다. 이미 중국에서 경험했던 일이다. 1인당 소득이 5000달러, 1만달러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겪는 현상이다.
결국 저임금이 아니라 기술이다. 기업 경쟁력을 키우려면 기술개발과 혁신으로 부단히 원가를 낮추고 품질을 높이는 길밖에 없다. 당장은 임금이 싼 나라로 옮길 수 있겠지만 그 역시 언젠가는 한계에 봉착한다. 정부도 해외에 나가있는 기업들이 국내로 유턴할 수 있게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기업들로서는 기술혁신 외엔 대안이 없다.
문제는 이런 임금 인상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데 있다. 일본 무역진흥기구가 자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올 예상 임금 인상률을 조사한 결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등은 10~17%, 캄보디아와 라오스는 7% 안팎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의 상황도 비슷할 게 분명하다. 더욱이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에선 근로자들의 파업과 시위까지 벌어져 정치·사회적 문제로 비화하고 있다. 추가 임금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때문에 일부 현지 진출기업들은 철수를 고민 중이라고 한다.
동남아 저임금 시대가 저무는 모양이다. 언젠가는 닥칠 상황이었다. 어떤 나라든 경제가 성장하면 임금도 오른다. 이미 중국에서 경험했던 일이다. 1인당 소득이 5000달러, 1만달러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겪는 현상이다.
결국 저임금이 아니라 기술이다. 기업 경쟁력을 키우려면 기술개발과 혁신으로 부단히 원가를 낮추고 품질을 높이는 길밖에 없다. 당장은 임금이 싼 나라로 옮길 수 있겠지만 그 역시 언젠가는 한계에 봉착한다. 정부도 해외에 나가있는 기업들이 국내로 유턴할 수 있게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기업들로서는 기술혁신 외엔 대안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