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정치자금의 편법 모금 창구로 활용되고 있는 국회의원의 출판기념회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종걸 당 정치혁신실행위원장은 10일 “출판기념회가 규제를 피해 자금을 모집하는 통로가 됐다”며 “지금처럼 사람들을 불러모아 책을 판매하는 후원회 형식의 기념행사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예를 들어 책값이 1만5000원이라고 하더라도 출판기념회 참석자들은 이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내는 것이 관례처럼 돼 있다”고 했다. 그러나 자유로운 의정 활동을 제약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아 실제 입법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