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연 '1000 대 1' 경쟁률 뚫고 출연, '윤희'는 어떤 영화?
탈북 여성의 애환을 담은 영화 '윤희'가 눈길을 끈다.

지난 9일 개봉한 영화 '윤희'에 주인공 '윤희'역으로 배우 최지연이 출연해 열연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최지연은 '윤희' 역을 맡기 위해 1,00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뚫었다고 한다.

또, 최지연은 “탈북자들이 두만강에서 생사를 오가며 건너올 때 정신적 충격이 온다고 들었다. 내가 만난 사람도 말하는 동안 계속 산만하고 불안해했다. 죽을 뻔했던 순간을 겪으면서 성격이 변했다더라”며 안타까워했다고.

더불어 최지연은 “남한으로 넘어오면서 인격적 트라우마를 겪게 된다. 그러면서 형성된 인격이 바로 ‘거짓말’이다. 그 사람들은 거짓말을 해야 살아남는다는 것을 안다. 삶이 연기여야 하고 그게 일상이 된다. 실제 내가 만났던 사람도 그랬다. 하지만 그들이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알 것 같다”고 '윤희'와 같은 탈북 여성을 이해했다고 한다.

영화 '윤희'
영화 '윤희'
영화 '윤희'는 중국에 혼자 남겨진 딸을 데려오기 위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하며 사는 탈북여성 윤희가 우유배달을 하던 중 오토바이를 탄 장애인과 부딪힌 후, 뺑소니범으로 몰리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윤희'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탈북모녀, 네 개의 국경을 넘다'의 윤여창 감독이 만든 영화로, 탈북 여성이 겪는 참혹함을 사실적으로 담아 우리 사회에서의 탈북여성의 입장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