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토지 주택 등 보유자산 판매금액이 22조867억원으로 2012년(17조512억원)보다 29.5%(5조355억원) 증가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지난해 연초 세운 목표치(20조4000억원)보다 8.2% 늘어난 수치다.

실질적으로 LH에 들어온 금액을 나타내는 대금 회수 실적도 늘었다. 지난해 회수한 대금은 17조8000억원으로 연초 목표치(15조5000억원)보다 2조3000억원 많은 규모다.

LH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부동산 관련 입법 지연 속에서도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펼친 전사적인 노력이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LH는 지난해 9월 23일 이후 22개 지역본부장과 사업본부장 책임 아래 자산 매각에 적극 나서는 ‘판매목표관리제’를 시행했다. 이후 연말까지 100일동안 판매한 자산은 연간 판매실적의 51%(11조2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성과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위례신도시, 하남 미사지구, 화성 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을 비롯해 세종시, 혁신도시 등에서 토지 판매가 많았다.

LH는 올해도 강도 높은 정상화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본부장 책임을 강화하고 판매방식을 다양화하는 등 판매목표관리제를 더 적극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