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맥증권, 360억 챙긴 헤지펀드와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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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배상기금 납부 3월까지 연장
한국거래소가 이사회를 열어 58개 금융투자회사들의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금(403억원) 납부기한을 3월 말로 연장한다. 손해배상공동기금은 결제불이행 사태에 대비해 금융투자회사들이 거래소에 공동으로 적립한 4000억원 규모의 기금이다. 거래소는 작년 12월13일 한맥투자증권의 결제불이행 금액(462억원)을 손해배상공동기금으로 결제했다. 12일 거래소 관계자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손해배상공동기금 부족분의 납부시한을 3월 말로 늦출 것”이라며 “거래소회원관리 규정을 이미 개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맥투자증권의 손실금 환수 가능성과 금융투자회사들의 수익성 급감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맥투자증권은 13일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미국계 헤지펀드 ‘캐시아’와 코스피200옵션 주문실수 관련 이익금 반환 협상을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캐시아는 한맥투자증권의 주문실수 관련 거래에서 약 360억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맥투자증권 고위 관계자는 “캐시아 측에서 ‘한국에서 협상을 하자’고 먼저 연락이 왔다”며 “수수료를 제외한 손실금 전액을 받아낼 것”이라고 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한편 한맥투자증권은 13일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미국계 헤지펀드 ‘캐시아’와 코스피200옵션 주문실수 관련 이익금 반환 협상을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캐시아는 한맥투자증권의 주문실수 관련 거래에서 약 360억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맥투자증권 고위 관계자는 “캐시아 측에서 ‘한국에서 협상을 하자’고 먼저 연락이 왔다”며 “수수료를 제외한 손실금 전액을 받아낼 것”이라고 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