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중소·중견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월드클래스 300’ 선정 기업들이 사단법인을 출범한다.

윤동한 ‘월드클래스 300’ 협의체 회장(한국콜마 대표)은 12일 “독일의 글로벌 강소기업 하면 히든챔피언이 떠오르는 것처럼 ‘월드클래스 300’이 한국을 대표하는 강소기업 브랜드로 자리잡게 하겠다”며 사단법인 출범 계획을 밝혔다. 윤 회장은 “서류작업이 이미 끝났기 때문에 이르면 다음달 오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드클래스 300’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가능한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2011년 도입한 사업이다. 선정 기업은 연구개발(R&D) 해외마케팅 자금지원 인력확보 컨설팅 등의 정부 지원을 받는다. 현재 100개 기업이 지정돼 있으며 정부는 2017년까지 300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단법인은 업종별 기술 교류, 성과 발표 등의 활동과 함께 정부를 상대로 목소리를 내는 창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오는 3월에는 독일의 대표 히든챔피언 기업을 방문할 계획이다.

한편, ‘월드클래스 300’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이달 중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추가로 선정하기 위한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매출 4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 기업 중 R&D 비용으로 연매출의 2% 이상을 쓰거나 매출 성장률이 최근 3년 평균 15% 이상인 곳이다. 50개 안팎의 기업을 이번에 추가로 선정한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