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동시다발 해외 M&A…하나금융, 印尼 캐피털사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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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한류 이제부터다
우리·신한銀도 동남아 진출 가속
우리·신한銀도 동남아 진출 가속
국내 금융회사들이 새해부터 공격적인 해외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저성장·저금리라는 ‘이중고’와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서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 들어 M&A를 통한 금융회사들의 해외 진출 움직임이 활발하다. 은행 중심이던 인수 대상도 비은행 금융회사로 확대됐다.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꺾인 금융 한류의 불씨를 다시 지피는 모습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인도네시아 캐피털사 인수를 선언했다. 국내 금융그룹의 해외 비은행 금융사 인수는 이례적인 일이다. 하나금융은 또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소액대출 금융회사(마이크로 파이낸스)’도 설립하기로 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연초 인도네시아 사우다라은행 인수를 확정했다. 필리핀에서 할부금융사나 저축은행도 사들일 방침이다. 또 신한은행이 인도네시아 메트로익스프레스은행 인수 계약을 맺는 등 동남아 진출에 가속도가 붙었다.
보험사도 가세했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은 5000억원 안팎을 투자해 이르면 상반기 중 미국 보험사를 인수할 예정이다. 미국 보험사 직접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장창민/김일규 기자 cmjang@hankyung.com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 들어 M&A를 통한 금융회사들의 해외 진출 움직임이 활발하다. 은행 중심이던 인수 대상도 비은행 금융회사로 확대됐다.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꺾인 금융 한류의 불씨를 다시 지피는 모습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인도네시아 캐피털사 인수를 선언했다. 국내 금융그룹의 해외 비은행 금융사 인수는 이례적인 일이다. 하나금융은 또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소액대출 금융회사(마이크로 파이낸스)’도 설립하기로 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연초 인도네시아 사우다라은행 인수를 확정했다. 필리핀에서 할부금융사나 저축은행도 사들일 방침이다. 또 신한은행이 인도네시아 메트로익스프레스은행 인수 계약을 맺는 등 동남아 진출에 가속도가 붙었다.
보험사도 가세했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은 5000억원 안팎을 투자해 이르면 상반기 중 미국 보험사를 인수할 예정이다. 미국 보험사 직접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장창민/김일규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