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3일 유틸리티 업종에 대해 올해 실적 개선세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한국전력, 한전기술을 꼽았다.

김승철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보다는 요금 인상과 원전 가동률 정상화에 따른 올해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지난해 11월21일 단행된 전기요금 평균 5.4% 인상과 석탄 도입 단가 하락, 올 초 원전 3기 재가동, 하반기 신월성 2호기 상업운전 개시 등 덕분에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전기술도 올 초 신규 원전 발주 재개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한전기술의 4분기 실적보다는 신규 수주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연초 신고리 5, 6호기 발주, 하반기 신울진 3, 4호기 발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신고리 5, 6호기 수주 시 미리 진행된 설계 부분이 해당 분기에 일시 반영돼 200억 원 가량의 영업이익이 추가 인식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