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3일 유통업종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제시했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업종의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업황 회복 신호는 아직 부족하지만 비용절감이 가시화되고 있는 업체의 단기적 실적 개선 동력은 당분간 유효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유통업종의 실적 안정성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눈높이가 이미 낮아진 상황에서 기대 수준의 실적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이마트의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9.5%, 5.2% 상승할 것으로 봤다. 홈쇼핑 업체들도 기대치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가치 대비 주가(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부담 요인으로 봤다.

그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과거 5년 내 최고 수준으로 높아져 있는 점은 추세적 주가 상승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동종업계 내 밸류에이션 매력과 단기적 실적 개선 동력이 존재하는 현대홈쇼핑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