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6년 만에 흑자 전환
한국전력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6년 만에 소폭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3일 발표했다.

한전은 흑자전환 배경으로 △석유, 유연탄 등 국제 연료가격 안정 △지난해 1월(4.0%)과 11월(5.4%)의 전기요금 인상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을 꼽았다. 1조5000억원에 이르는 자구 노력에는 비용·투자비 절감(1조2800억원), 임직원 임금 인상분·성과급 반납(85억원), 한전KPS 한전기술 등 자회사 지분 매각(2033억원)과 부동산 매각(177억원)이 포함됐다.

한전 관계자는 “2008년 이후 5년 연속 적자 고리를 끊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정책에 발맞춰 재무구조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까지 꾸준히 영업흑자를 내던 한전은 2008년 3조6592억원, 2009년 5687억원, 2010년 1조3125억원, 2011년 3조2952억원, 2012년 2조692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