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군(12)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개인정보 불법 열람과 관련, 서울 서초구청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장영수)는 “구청 출입자들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에서 서초구청 일부 CCTV를 압수수색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의 화물 물동량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에 따른 환적 화물 증가, 심화하는 미국발 규제에 따른 밀어내기 물량 증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3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선 화물 실적은 294만t으로, 전년(274만t)보다 20만t가량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76만t)에 비해서도 18만t 증가했다.인천공항을 통하는 항공 화물이 늘어나는 원인으로는 전자상거래 활성화, 반도체 등 수출 호조, 미·중 갈등에 따른 중국발 미주행 화물의 인천공항 경유 등이 꼽힌다. 환적 화물은 2019년 105만t, 2023년 113만t, 2024년 117만t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물동량은 전년 대비 2.8% 늘어난 355만TEU(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실적이며 2022~2024년 3년 연속 상승세다.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입 177만TEU, 수출 174만TEU였다. 국가별 수출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이 6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베트남 8.4%, 대만 3.6% 순이었다. 국가별 수입 비중도 중국이 56.2%로 1위였다.미국발 규제 강화에 따른 중국발 중간재 수출입이 활발해진 점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원인이다. 관세 등 규제가 더 강화되기 전에 완제품 생산을 위한 소재·부품·장비 수출입이 꾸준히 늘고 있어서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미국·중국과 교역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대만 등 교역 국가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인천=강준완 기자
충청남도 서부 내륙 및 경기 서부를 잇는 서해선이 최근 개통한 데 이어 서해선과 경부고속철도(KTX)를 연결하는 사업이 올해 본격 추진된다. 충남 서해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가로림만 해상 교량’ 건설과 서산 대산~당진 고속도로 공사도 본궤도에 오르는 등 충남 서부 내륙권의 교통혁명이 현실화하고 있다.3일 충남도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 11월 충남 홍성역·합덕역(당진)·인주역(아산)과 경기 안중역(평택)·향남역·화성시청역·서화성역(화성) 등 5개 시군 7개 구간에서 열차 운행을 시작했다. 총 90.01㎞(충남 43㎞) 구간으로 4조1009억원을 투입했다. 홍성에서 서화성까지 이동 시간은 1시간7분으로 ITX-마음이 시속 150㎞로 운행한다.서해선과 KTX를 연결하는 ‘서해선 KTX 연결’ 사업도 본격화한다. 이 사업은 지난달 23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탄력을 받았다. 서해선 KTX 연결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반영됐다. 서해선 경기 평택 청북에서 KTX 화성 향남까지 상·하행 7.35㎞ 구간으로 2031년까지 7299억원을 투입한다. 예타에서 경제성(B/C) 값은 1.07로 기준점(1.0)을 넘겨 경제적 타당성을 입증했다. 서해선 KTX 시대가 열리면 홍성역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45분이면 도착한다. 기존 장항선 새마을호를 이용해 2시간 가까이 걸리는 이동 시간을 1시간15분 이상 단축할 수 있다.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와 대산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도 속도를 내고 있다. 건설 구간은 대산읍 화곡리에서 서해안고속도로 당진 분기점(25.36㎞)으로 2030년까지 9131억원을 투입한다.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