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태 정치부 기자, 국회반장)국회사무처가 제30회 입법고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22명을 선발하는 5급 사무직에 무려 5632명이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경쟁률은 256대 1이다. 사법,행정,외무고시 등 3대고시를 포함해 최근 공무원시험중에서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10.33대 1(사시), 32.4대 1(행시), 28.8대 1(외시)등 지난해 치러진 3대 고시의 경쟁률과 비교하면 국회 사무직에 대한 인기가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물론, 입법고시 경쟁률이 3대고시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이유는 무엇보다 모집인원 자체가 적기 때문이다. 또 입법고시 시험이 3대 고시보다 먼저 치러져, 고시생들이 몰려든 탓도 크다. 실제로 국회사무직 선발전형중 일반행정직과 재경직은 행정고시, 법제직은 사법고시와 문제출제 유형이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모집인원 자체가 적은 것만으론 치솟는 경쟁률을 설명할 수는 없다. ‘슈퍼갑’으로 높아진 국회의 위상, 공직에 대한 가치변화, 세종시 등 행정기관의 지방이전 등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더 설득력이 있다.

지난해 국회 일반행정직에 발령난 K씨가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입법고시와 행정고시에 동시에 합격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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