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값 풍선효과…전문의약품 가격 죄니…감기약·소화제·영양제값 '들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뉴스카페
‘정부가 전문의약품 약값을 쥐어짜니 일반의약품 가격이 오르네….’
제약사들이 주요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최근 3~4년간 가격이 동결된 제품 중심이지만 일각에서는 정부가 시장형 실거래가제, 사용량 약가연동제 등을 앞세워 전문의약품 가격 압박에 나서자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유한양행 동아제약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 주요 제약사들은 지난해 12월부터 도매상과 약국에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어린이감기약 지미코프시럽과 이부펜시럽 가격을 30% 올리는 등 10개 일반의약품 가격을 평균 10% 인상했다.
유한양행도 간판 일반의약품인 안티푸라민에스로션 가격을 용량에 따라 5~8.6% 인상했다. 한미약품도 새해 들어 어린이영양제 텐텐을 비롯해 일반의약품 전 품목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동아제약은 소화제 베스타정 가격을 30%가량 인상할 방침이다.
제약사들은 지난 연말과 연초에 가격을 올린 제품은 대부분 최근 수년간 가격이 동결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최근 3~4년간의 원가 상승률과 물가를 고려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가격이 오른 의약품은 대부분 환자들이 필요할 때만 구입하는 제품이다. 수시로 구입하는 박카스 같은 일반의약품과 달리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이 덜해 가격 인상이 상대적으로 쉽다. 여기에 보건복지부의 전문의약품 가격 옥죄기 공세도 제약사들의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을 자극하는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수익성이 계속 악화되고 있어 일반의약품으로 이를 만회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제약사들이 주요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최근 3~4년간 가격이 동결된 제품 중심이지만 일각에서는 정부가 시장형 실거래가제, 사용량 약가연동제 등을 앞세워 전문의약품 가격 압박에 나서자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유한양행 동아제약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 주요 제약사들은 지난해 12월부터 도매상과 약국에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어린이감기약 지미코프시럽과 이부펜시럽 가격을 30% 올리는 등 10개 일반의약품 가격을 평균 10% 인상했다.
유한양행도 간판 일반의약품인 안티푸라민에스로션 가격을 용량에 따라 5~8.6% 인상했다. 한미약품도 새해 들어 어린이영양제 텐텐을 비롯해 일반의약품 전 품목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동아제약은 소화제 베스타정 가격을 30%가량 인상할 방침이다.
제약사들은 지난 연말과 연초에 가격을 올린 제품은 대부분 최근 수년간 가격이 동결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최근 3~4년간의 원가 상승률과 물가를 고려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가격이 오른 의약품은 대부분 환자들이 필요할 때만 구입하는 제품이다. 수시로 구입하는 박카스 같은 일반의약품과 달리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이 덜해 가격 인상이 상대적으로 쉽다. 여기에 보건복지부의 전문의약품 가격 옥죄기 공세도 제약사들의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을 자극하는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수익성이 계속 악화되고 있어 일반의약품으로 이를 만회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