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가 경복궁 서쪽에 위치한 옥인동의 한옥 폐가(사진) 한 채를 매입해 ‘세종마을 한옥체험관’으로 조성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세종마을’은 경복궁 서쪽에 위치한 마을이라는 의미의 ‘서촌’ 대신 종로구 주민들과 종로구 지명위원회가 정한 명칭이다. 청운·효자·통인·옥인동 등 종로구 15개 법정동 중 11개동 전체와 나머지 4개동 일부 총 1.8㎢를 가리킨다. 세종대왕이 태어난 곳이란 뜻도 포함한다.

종로구는 이 일대를 찾는 관광객이 많아짐에 따라 자하문로17길 12의 11에 자리한 지하 1층, 지상 1층짜리 한옥(연면적 277㎡)을 매입했다.

이곳에서는 한글 서예나 한지 전통공예를 체험하고 인문학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관’과 다도실 및 세미나 공간으로 활용될 ‘문화사랑방’이 들어선다.

서울 종로구는 곧 설계용역을 실시한 후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리모델링에 나설 계획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