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한국투자證, 베트남 투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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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지분 2배로 확대
▶마켓인사이트 1월15일 오전 10시53분
한국투자증권이 베트남에서 제2의 도약에 나선다. 자회사인 KIS베트남 지분을 48.8%에서 92.3%로 확대하고, 조만간 증자에 나설 계획이다. 홍콩 등 해외에 진출한 대형 증권사들이 대부분 사업 축소에 나서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2010년 현지 증권사를 인수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당시부터 지분을 65% 이상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였다”며 “지분율을 92.3%로 늘리는 안에 대해 베트남 정부의 허락을 얻고, 이달 초 지분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진출할 때부터 1대 주주이자 이사회를 장악한 실질적 경영자였지만 증자 등 민감한 이슈에는 비나텍스 등 다른 주주들과 이견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지분 확대로 증자 등 추가 투자에 나설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2010년 진출 당시 베트남 법률은 증권 등 금융 부문 개방과 관련해 외국인투자자의 지분율을 49% 이하로 제한해 놨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지분 100%를 보유할 수 있는 조항이 추가됐다. 49% 이하가 아니면 아예 100%를 보유해야 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베트남 금융당국이 그간의 기여한 바를 인정해 92.3%까지만 보유할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해 줬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가장 늦게 진출했지만 실적은 현지에 있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제일 양호하다. 브로커리지(주식중개) 수수료 기준으로 진출 당시 50위권에서 현재 25위 수준으로 올라섰다. 오경희 KIS베트남 법인장(상무)은 “올해 목표는 15위”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골든브릿지증권 등 앞서 진출한 3개 증권사의 베트남 합작법인 지분율은 현재 모두 49%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한국투자증권이 베트남에서 제2의 도약에 나선다. 자회사인 KIS베트남 지분을 48.8%에서 92.3%로 확대하고, 조만간 증자에 나설 계획이다. 홍콩 등 해외에 진출한 대형 증권사들이 대부분 사업 축소에 나서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2010년 현지 증권사를 인수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당시부터 지분을 65% 이상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였다”며 “지분율을 92.3%로 늘리는 안에 대해 베트남 정부의 허락을 얻고, 이달 초 지분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진출할 때부터 1대 주주이자 이사회를 장악한 실질적 경영자였지만 증자 등 민감한 이슈에는 비나텍스 등 다른 주주들과 이견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지분 확대로 증자 등 추가 투자에 나설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2010년 진출 당시 베트남 법률은 증권 등 금융 부문 개방과 관련해 외국인투자자의 지분율을 49% 이하로 제한해 놨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지분 100%를 보유할 수 있는 조항이 추가됐다. 49% 이하가 아니면 아예 100%를 보유해야 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베트남 금융당국이 그간의 기여한 바를 인정해 92.3%까지만 보유할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해 줬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가장 늦게 진출했지만 실적은 현지에 있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제일 양호하다. 브로커리지(주식중개) 수수료 기준으로 진출 당시 50위권에서 현재 25위 수준으로 올라섰다. 오경희 KIS베트남 법인장(상무)은 “올해 목표는 15위”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골든브릿지증권 등 앞서 진출한 3개 증권사의 베트남 합작법인 지분율은 현재 모두 49%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