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영파워…무지갯빛 열정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선정한 차세대 클래식 연주자들의 무대인 ‘2014 금호아트홀 라이징 스타 시리즈’가 16일부터 오는 3월13일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금호가 2004년부터 열어온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는 장현성(바순) 찰리 박 올브라이트(피아노) 이상은(첼로) 박규희(기타) 이관규(피아노) 이타마르 조르만(바이올린) 박경민(비올라) 등이 차례대로 무대에 오른다. 한국인 외에 두 명의 외국인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16일 첫 무대의 주인공은 지난해 11월 베를린 필 내한 공연 당시 베를린 필 아카데미 단원으로 연주에 나섰던 장현성.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1번, 멘델스존 첼로 소나타 1번 등을 바순으로 연주한다.

23일에는 어머니가 한국인인 미국의 찰리 박 올브라이트가 슈베르트 즉흥곡 2, 3번과 야나체크 피아노 소나타 ‘거리에서, 1905년 10월1일’ 등을 들려준다. 내달 13일에는 2009년 요한슨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이상은이 드뷔시 첼로 소나타 등을 선보인다.

내달 20일에는 2012년 스페인 알함브라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 1위를 한 박규희가 스카를라티의 소나타 D장조와 G장조 등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어 27일에는 이관규와 이스라엘의 이타마르 조르만이 슈베르트의 ‘화려한 론도’, 메시앙의 ‘주제와 변주곡’ 등을 함께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3월13일에는 지난해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 비올라 부문에서 2위에 오른 박경민이 슈만의 ‘이야기 그림책’, 힌데미트의 무반주 비올라 소나타 등을 들려준다.

오후 8시. 3만~4만원(청소년은 학생증 지참 시 9000원). (02)6303-1977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